압구정 만두집

안녕하세요. 후기Sim 입니다.

매년 미쉐린가이드에 선정되는 맛집!
압구정에 위치한
삼삼한 맛의 만두집이 있다 하여 방문해봤습니다.

상호명
만두집 / 뉴만두집

연락처
02-544-3710

 

이 집이 완전 골목길에 있어서 길을 찾기가 다소 번거롭지만
잘 찾아보면 이 간판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살짝 대기가 있는데, 금방 빠집니다

미쉐린에 계속 계속 선정되는 집인가 봐요..(기대감 증폭)

메뉴가 단순합니다.
단순할수록 맛집이라고 하던데..(기대감 증폭 2)
저희는 만둣국 2개를 시켰습니다.

카운터도 작고 미니미 하고 깨끗합니다.

대신에 조리하는 주방이 오픈되어있어요.
만두를 빚는 곳은 옆 건물에 있는 것 같아요.





기다리면 기본찬이 나옵니다.

백김치인가? 양배추인가? 싶은 반찬과

1도 안 맵게 생긴 무생채가 나옵니다.

이렇게 기본찬 2개와

만두 찍어먹는 간장이 나옵니다.

 

좀 기다리니 저희가 시킨 만두국이 나왔어요.

 

 

오잉? 첫 비주얼은.. 

음? 국물에 만두다.....

고춧가루 몇 개 둥둥 떠있다..

요정도... 였어요..

 

 

 

 

 

음........ 역시 맛집답게

육수가 기가 막히나보다 라고 생각했어요.

 

 

 

 

 

일단 국물을 마셔봤는데...

음? 

간이 아예 안되어있네...

(짜게 먹는 나님)

간장을 넣는 건가..? 

마치 함흥냉면과 평양냉면 중

평양냉면 느낌의 만둣국이었어요..

내 생전 처음 먹어보는 맛의 만둣국....

 

 

 

 

 

만두를 쪼개 보니 일반 만두랑 같습니다.

 

 

 

 

 

만두를 먹어보니 음 씹히는 맛이 재밌고 맛있었어요.

 

이게 대체 무슨 맛인지 알아내려고 계속 먹어봤는데요...

 

 

 

 

 

그사이에 만둣국이 사라졌어요.... 

맛없다고 툴툴대던 우리들.. 

왜 이 만두국이 사라졌는지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그래서 종합해보자면, 

이 만둣국은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만둣국과는 아예 다른데, 

마치 평양냉면같이 아무 맛이 안나는 그런 스타일의 만둣국이며

아주 깔끔한 국물에, 

정말 따악 만두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그런 만둣국입니다.

 

처음에 '매년 미쉐린 선정 식당' '메뉴판 조촐'이라는 기대감 증폭 때문에 정말 많이 기대를 했어요. 

그런데 처음 먹어봤을 때, 실망을 좀 했는데요

이상하게 이게 먹으면 먹을수록 

건강한 맛? 삼삼한 맛? 위장에 부담 안 가는 맛? 

이라고 생각이 들면서, 계속 먹게 됩니다.

미쉐린에 선정된 이유가 이런 삼삼하면서도 만두의 온전한 맛을 느낄 수 있어서

그래서 그런가?라고 계속 스스로 합리화하며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저도 이 만둣국을 먹고 온 이후로 이 만둣국이 종종 생각이 나요.

깨끗+깔끔한 국물에 풍덩풍덩 빠져있는 이 만두가 

씹을수록 아삭아삭 씹히는 그 맛이 일품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도 매년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되는 이 만두집을 한번 가보셔서 맛을 공유해주세요! 

ㅎㅎㅎ

감사합니다.